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런 게시글로는 처음 인사드립니다. 서경대학교의 소프트웨어 학과에서 활동하고 있는 호시입니다.
이번에 UMC 대학 연합 동아리에 합격하게 되어 후기를 작성 해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가 UMC 에 지원한 이유는 저의 게으름 이었습니다.
군 복무를 마무리 한 이후 지금까지 그렇다 할만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지 못하고 프로젝트를 시작해도 금방 작심삼일이 되기 일수였습니다. 그러던 도중 UMC를 알게되었고, UMC에서 활동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같이 프로젝트를 해보게 되면 프로젝트에 대한 감각도 얻고, 프로젝트를 지속하지 못하는 제 버릇을 고칠 수 있을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UMC에는 Web, Android, IOS, Node.js, Springboot등 다양한 파트가 있었고 저는 원래 Springboot를 지원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알고리즘 문제를 풀때를 제외하고는 자바를 실전적으로 사용해본 경험이 매우 적었고 DB에 대한 지식도 매우 빈약하다고 판단해 지원해도 활동이 어려울것이라 판단했습니다.
대신 제 포트폴리오를 한번 살펴보니 Javascript를 활용한 프로젝트가 주를 이루었고, Javascript라면 프론트 엔드가 아니더라도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Node.js 파트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1차 합격이후
세상은 넓고 능력자들은 많기에 제 지원서는 1차에서도 뽑히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하였으나 운 좋게 1차 서류에 합격하였습니다.
이후 저는 제 포트폴리오에서 나올 수 있을만한 질문을 예상하여 정리도 해보고 인터넷 검색과 AI를 활용하여 기술 면접에서 주로 많이 출제 되는 질문들을 조사하여 제 답변을 정리하고 지식을 다듬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면접 직전에는 제가 정리하였던 질문들을 다시 읽어보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반복하면서 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면접
면접은 대학교 도서관 스터디 룸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처음 스터디 룸을 노크하고 들어가니 운영진 두분께서 저를 맞이 해주셨습니다. 간단한 인사 이후에 바로 면접이 이루어졌고 먼저 자기소개를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기본적인 학과와 학번같은 인적사항을 말씀드리며 운을 뗐고, 그 다음 현재로써는 자바보다는 자바스크립트가 더 익숙하여 Node.js 파트를 지원하였다는 점을 어필하였습니다. 이후 운영진 한분 께서 제가 만든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여러 질문을 진행하셨습니다.
질문에 사용된 포트폴리오 : https://hoshi2710.github.io/Korea-fineDust-DashBoard/
- 이 웹페이지에 있는 정보는 DB를 통해 저장하고 관리 하는가? => 별도의 DB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그럼 어떻게 정보를 가져오는가 => 공공 데이터 포털(https://data.go.kr) 에서 제공하는 API를 활용하였습니다.
- 만약 DB를 이용해 구현을 한다면 어떻게 DB 구조를 작성할것인가? => 먼저 각 지역이름으로 키를 만들고 그 하위 항목으로 하위 행정구역의 이름으로 키를 만든 다음, 해당하는 지역 키 아래에 여러 미세먼지 분류의 키를 작성하여 미세먼지 정보를 저장할 것 같습니다.
대략적인 질문은 이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이어서 기술 지식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기술면접이 이루어졌습니다.
- API란 무엇인가? => 저는 주로 식당의 메뉴판에 비유합니다. 우리가 식당을 가서 음식을 주문할때 레시피로 주문을 하지 않고 메뉴명으로 음식을 주문하듯, API도 정해진 룰에 맞추어 요청했을때 해당하는 작업을 수행하거나 값을 보내주는 것을 의미한다.
- 비동기 작업이란 무엇인가? => A,B,C 작업이 순서대로 이루어진다고했을때 모두가 동기작업이라면 A작업이 완료되고 B작업, B작업이 완료되고 C작업이 이루어질것이다. 그런데 만약 A작업이 비동기 작업이라면 A작업이 시작되고 작업이 완료될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닌 바로 B작업이 이루어질것이다. 이 것을 비동기 작업이라고 한다.
- SQL을 활용할 수 있는가? => 제대로 공부를 해보지는 않았으나 보안 공부를 하면서 SQL Injection 실습을 해보았기때문에 기본적인 쿼리문은 활용가능합니다.
- 기본키와 외래키의 개념 => 그부분은 제가 공부가 되지 않아 답변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략 이정도의 질문 이후 제가 하고 싶은 질문이 이루어진 후 면접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면접은 제가 걱정했던 것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졌고, 운영진 분들도 친절하셔서 긴장이 조금 풀렸던 것 같습니다.
합격
면접이 끝나고 그 주의 일요일에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확실히 면접 때 대부분의 질문에 막힘없이 답변한 것이 가장 크지 않았을까 예상합니다.
마무리
아직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기 전이지만 다른 대학교 사람들과 교류하고 단체 프로젝트를 경험해 보기에는 여기 만한 동아리가 있을까 생각합니다. 포트폴리오가 화려한 것도 물론 합격하는데 플러스 요소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결국 합격을 위해서는 이번 학기에 열심히 하겠다는 열정과 의지를 운영진께 보여주는 것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UMC에 지원하시는 분들 모두 합격하셔서 좋은 경험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